구로·양천 각 1곳씩 추가
거점센터 운영 방식 개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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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에 열린 우리동네키움센터 개소식[사진=서울시] |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맞벌이 부부 가정은 아이 돌봄이 항상 고민이다. 아무래도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 퇴근할 때까지 혹은 야근이라도 해야 하는 경우 아이의 돌봄이 신경 쓰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돌봄시설을 늘리고 있는 추세며 서울시도 돌봄시설을 늘려가고 있다.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거점 센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초등돌봄시설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만 6~12세 아이가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노원에서 시작됐으며 지난해 10월에 성북센터가 개관했다. 성북센터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일환으로 ‘아픈 아이 일시돌봄·병원 동행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실시한 거점센터 이용 아동과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2022년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98% 이상으로 높았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거점센터 2곳을 연내 신설하고, 운영 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올 3월에는 구로구에, 하반기에는 양천구에 거점센터가 개관된다. 또 새 학기를 맞아 거점센터의 주요 서비스가 강화된다. 먼저 ‘일시돌봄’ 서비스 토요일 이용 가능 인원을 기존 20명에서 40명까지 2배로 확대한다. 종로 거점센터에서 시범으로 운영하다 상반기 중에 전 센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말에 돌봄이 가장 필요한데 정작 돌봄기관이 없어 고민된다는 양육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아픈 아이 일시돌봄·병원 동행 서비스’도 상반기 중에 전 거점센터로 확대 시행한다. 거점센터 운영 시간도 1시간 연장해 오후 1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저녁시간 대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함이다.
서울시는 거점센터를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일시돌봄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건전한 놀이 문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서울형 초등돌봄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돌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점센터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이들이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엄마 아빠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 거점센터 운영을 아이와 양육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했다”라며 “센터가 양육 걱정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엄마 김씨는 "저학년 아이들 둔 엄마라면 돌봄 시설 이용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시설인 만큼 믿고 이용해 볼 의사가 있고 단순히 돌봄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의 발달에 도움 되는 프로그램들이 고루 갖춰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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