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PICK] “인구절벽 현실화, 여성 인력 중요”

권지현 기자 / 2023-02-01 11:00:20
여가부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방안 모색 간담회' 개최
생애주기별 경력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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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월 기준 여성 고용률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여성 고용의 질 제고와 경력 단절 예방을 해소하기 위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12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방안 모색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혼여성의 취업 및 고용 현황 분석'과 '미래 여성인력 양성 및 활용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한 전문가 발제를 바탕으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양질의 일자리 진입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종미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여성 고용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상황 속에서도 고용회복이 더딘 계층이 있다"며 "육아기 여성의 고용유지가 어렵고, 산업전환 등 노동시장 구조 전환 과정에서 40대 후반 여성이 고용 위기에 노출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들이 미래 유망 일자리로 진입하고 재직 후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성고용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정아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발제자로 참석해 기혼여성의 취업과 고용 현황 분석을 비롯해 미래 여성인력 양성과 활용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정아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기혼여성의 취업 및 고용 현황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분석을 통해 ▲남녀 경제활동참가율 격차가 감소하고 ▲경제활동참가율 고점과 저점 간 차이가 축소되며 ▲경제활동참가 저점 연령 구간이 상향 이동하는 등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장기적으로 변화·완화하는 경향을 설명했다.

기혼여성 비중 감소 등 여성인구 구성 변화뿐 아니라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제도 도입·운영 등 과거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에 우호적인 경제사회적 환경, 사회적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연구위원은 "여성 기혼 취업자 중에서도 전반적으로 경력단절 경험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성 기혼자' 그룹 내의 세대별 이질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4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은 비혼보다 배우자가 없는 기혼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는데, 유자녀 여성에게 경제활동의 필요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김종숙·신선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및 중소 제조업에서의 여성일자리 전망과 해당 일자리 진입 촉진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두 연구위원은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신산업 중심의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자리 수요‧공급 불균형에 대응해 신산업분야 진출을 위한 직업훈련 참여가 필요하다. 성주류화(모든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성평등 관점 반영) 및 종사자의 이·전직과 숙련도를 향상하기 위한 재직자 훈련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ICT 산업의 여성 유입 촉진과 경력단절 완화를 위해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산업인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여성 고용과 관련해 여가부는 여성의 경제활동 재진입, 경력이탈 방지 등을 위해 직업훈련 대상 확대(재직여성 포함) 및 생애주기별 경력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과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을 위해 가족친화 인증기업 및 최고기업 지정도 확대한다. 성별균형 및 경력단절예방 우수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육아휴직자 등 대상으로 모성보호제도 노무상담, 가족상담‧교육 연계, 일‧가정 양립 정보 제공, 경력설계‧유지‧개발을 위한 상담, 직무역량교육 등 직장 복귀준비와 경력이음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인구절벽 현실화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심각한 위협을 겪는 상황에서 여성은 청년·고령자와 함께 노동력 감소 시대에 대응하는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가부는 여성이 양질의 일자리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바이오, IT 등 미래유망직종 직업훈련과정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업의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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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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