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지자체,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 실시해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최근 기상청은 고해상도 해양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미래의 한반도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와 표층염분 전망 결과를 공개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을 시 한반도 바다의 온도가 2060년쯤엔 지금보다 2도 이상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바다가 뜨거워지면 태풍으로 더 많은 열과 수증기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해수면 온도 상승은 육상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전했다.
지금도 날씨는 정상이 아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기후변화가 심각하다. 파리기후협정으로 많은 나라가 지구 온도를 1.5도 이상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이를 지키기는 쉽지 않다. 정부는 탄소중립을 홍보하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데 여전히 그 개념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탄소중립은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발생량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여러 실천 운동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실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증정한다.
서울시는 ‘통합에코마일리지’를 운영한다.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전기와 수도 그리고 도시가스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차량 주행거리를 줄이면 그만큼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마일리지를 5% 이상 줄이면 최대 10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받는 제도다. 승용차마일리지의 경우 주행거리 감축 정도에 따라 최대 7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받게 된다. 이렇게 받은 마일리지로 지방세,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요금을 납부하거나 상품권 등과 교환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대책으로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이 기간에 지난 2년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20% 이상 줄이면 1만 원 상당의 특별 마일리지를 받는다. 승용차마일리지 역시 서울시 승용차 평균 주행거리 절반 이하인 1697km로 운행하면 1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진행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도 인기다. 민간기업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에 가입 후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 사용, 다회용컵 이용 및 반납, 친환경제품 구매, 폐휴대폰 반납 등에 참여하면 연 7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는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실천하고 있다. 가정, 상업,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그만큼 탄소포인트를 준다. 1~2년 전과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 비율만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전기의 경우 최대 15000포인트, 수도는 2000포인트, 도시가스는 800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으며 1포인트는 2원에 해당된다. 현금이나 상품권, 종량제 봉투 등으로 사용하거나 기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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