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 풍경, 구세군사관님 종소리와 함께
윤석구 前 우리종합금융 전무
yskwoori88@gmail.com | 2023-12-14 13:10:41
▲윤석구 前 우리종합금융 전무[맘스커리어=윤석구 前 우리종합금융 전무] 지난주, 아이들 손을 잡고 여의도 더 현대를 찾았다. 1000평 공간에 10여 미터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성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유럽의 어느 멋진 골목길처럼 아기곰이 할아버지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장난감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거리는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래도 연말이면 명동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상가들이 문을 닫고 소상공인들도 시름이 깊었지만, 어젯밤 예술 극장 앞 도로는 여전히 시끌벅적하고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거리 곳곳에는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고, 사람들은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34년 전, 청운의 꿈을 꾸며 입행 사령장을 받았던 한일은행 건물. 지금은 롯데백화점 소공 에비뉴로 바뀌었지만, 파리 개선문 샹드리제보다 더 아름답게 반짝이는 조명은 여전히 명동을 대표하는 겨울 풍경이다.
또한 회현동 우리은행 맞은편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미디어 파사드는 가장 핫한 크리스마스 풍경이다. 그 멋진 야경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모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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