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찰칵] Y교육박람회 2025, 지구를 배움터로 삼다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5-05-16 17:59:10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기후위기 시대, 미래세대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지난 15일부터 서울 양천구청 일대에서 열리는 ‘Y교육박람회 2025’가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교육박람회는 그에 걸맞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활동으로 채워졌다.
현장에서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3D펜을 활용해 자전거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됐다.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자전거가 왜 환경에 이로운지 생각해 보며 탄소중립의 개념을 배우는 시간이다. 또 폐건전지 수거함 만들기 체험을 통해 일상 속 환경 실천을 고민해보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환경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것을 스스로 생각해 보게 된다.
진로진학박람회는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별 입시 설명회, 진로 상담, 유명 강사의 토크콘서트 등이 이어졌고, 프로그램 대부분이 조기 예약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평생학습축제에서는 세대 간의 교류가 이뤄졌다. 어르신이 부스에 온 아이에게 미술 도구를 챙겨줬다. 초등학생의 그림을 본 뒤에는 “미술학원 다니느냐, 너무 잘 그린다”라며 아낌없이 칭찬을 건넸다.
먹거리 부스에는 청소년들이 몰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가수 이영지와 함께하는 이벤트 덕분이었다. 이영지를 응원하는 문구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면 간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되는 행사였다. ‘이영지 언니 사랑해요!’ ‘누나 멋져요’ 등 아이의 메모가 부스 벽을 가득 채웠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교육박람회, 진로진학박람회, 교육포럼 및 강연, 전국청소년경진대회, 평생학습축제, 키즈플레이존 등 총 6개 분야, 3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도록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양천구가 제안한 ‘그린 스쿨링(지구를 교과서로 삼는 교육)’은 이번 박람회의 주제이자 실천 방향이다. 전 세대가 환경과 미래를 함께 체험하고 고민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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