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호르몬 치료를 알아보다"…순천향대학교, 항노화 연구교류회에서 제2차 개방형 세미나 개최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4-08-22 15:38:57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중장년 여성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항노화 연구교류회에서 22일 오후 12시에 제2차 개방형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항노화 연구교류회 회장은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간사는 김민선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맡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폐경과 신경내분비 연구 분야의 대가로 손꼽히는 프레드릭 나프톨린 박사가 폐경 호르몬 치료에 관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프레드릭 나프톨린 박사는 1970년 교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1973~1977년엔 하버드대, 1978~2000년엔 예일대, 2006~2019년엔 뉴욕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GnRH 신경내분비 연구와 폐경 호르몬 연구 분야에서 혁혁한 연구 업적을 쌓아 왔다. 현재는 e-Bio Corp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자체 연구비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한 인원만 300명 이상 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아이만 알 헨디 생식연구회 회장과 이근영 제68대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장, 김미란 대한폐경학회 회장, 김영주 제15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 문종호 제13대 순천향대학교 부천 병원장, 박상흠 제21대 순천향대학교 천안 병원장, 변동원 초대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 송윤선 숙명여자대학교 학생처장, 신원한 제11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이자 현 경희재활요양병원 병원장, 김범태 제62대 대한신경외과 회장, 김증임 제29대 한국간호과학회 회장 등 국내외 많은 교수가 참석했다.
박항수 국립순천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세미나를 이끌었다. 프레드릭 나프톨린 박사는 일생동안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여성의 건강과 질병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태아기 원성질병이 성인기 건강과 질병상태에 미치는 영향, 가임기에 적응된 신체가 겪는 변화, 여성 건강관리의 전통적인 구분모델과 보완적인 대체모델, 생애 전반에 걸친 건강관리에서 호르몬 치료의 역할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프레드릭 박사는 “여성건강관리를 위해 학제간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예방모델로 치료모델을 대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의료제공자와 여성 모두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태아기원질병을 이해하고 고려해야 하며 이미 가임기에 적응된 신체는 이후 비정상적인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니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 편의에 맞춰 의학적 구분을 할 것이 아니라 환자 중심의 협력적이고 상호작용적인 모델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프레드릭 나프톨린 박사는 “의료서비스는 질병이 아닌 건강관리를 위해 모델링되어야 하며 연구 과정에서 제시된 난제들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세미나를 주최한 중장년 항노화 연구교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희 교수는 “평균 수명의 급격한 증가로 여성의 폐경 이후 삶의 기간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날이 머지 않았다“라며 ”중장년여성이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상태로 수명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 연구회는 국내외교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현장에서 건강을 위한 과학적이고, 올바른 지침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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