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겨울 시작... 취약계층 돕는 지자체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4-12-13 10:40:56

완도, 한파로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탄핵 정국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날짜는 하루하루 흘러 어느덧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겨울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을 단장했다. 희망을 주는 글귀를 공모했는데 ‘겨울이 깊어질수록 그대 온기도 깊어지길’이 선정됐다. 당선자 남우숙 씨는 “겨울이 깊어지고 뼛속까지 시린 추위가 강해질수록, 그 겨울을 이길 그리고 겨울에도 남들에게 나눌 수 있는 온기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다른 이에게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연말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선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 [사진=완도군]

 

전남 완도군은 내년 2월까지 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먼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약 1675세대에게 주택 개보수 및 난방비를 지원하고 방한용품을 제공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위기 가구를 발굴해 이들이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11일엔 봉사단체와 김장을 해서 취약계층 500세대에 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추운 겨울, 소외되는 군민 없이 모두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싶다면 완도군 희망복지팀(061-550-5312) 또는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 화성시는 겨울철을 맞아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에 나섰다. 시는 시는 방문건강관리 전담간호사 24명을 재난도우미로 선정했다. 한파특보 발효 시 이들이 건강 취약계층 8810가구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수칙을 안내하게 된다. 계절성 질환 고위험군인 거동불편 홀몸노인 등 총 710명에겐 한파 기간 전화와 문자발송 등으로 안부를 묻고 한파 대비 건강 수칙 리플릿 및 한파 예방 건강관리용품인 기모넥워머, 핫팩, 패딩목도리, 방한덧신, 귀마개 등을 전달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2024/2025 겨울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구는 강력한 한파가 예측되는 올겨울, 비상근무 체계를 3단계로 운영해 응급 상황에 즉각 대처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중심으로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구는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늘린다고 밝혔다.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 300가구에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긴급지원 대상자의 동절기 연료비 지원을 확대해 난방비 부담을 줄여 준다. 또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대상자를 기본 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 가구와 사회복지시설까지 확대해 보편적 에너지 복지를 실현한다. 독거 어르신, 거동 불편자 등 5100여 명에 대한 방문건강 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겨울철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살필 예정이다.

기온이 뚝 떨어져 본격적으로 겨울철이 시작됐다. 기상 전문가에 따르면 올겨울은 기온 변화가 커져 한파나 폭설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한다. 자치구에서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마련한 여러 조치가 잘 이뤄져 보다 많은 이가 따뜻한 겨울날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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