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 어른도 아이도 안전하게 보내요!"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4-12-06 11:10:47

대설·한파 속 각종 안전사고 발생 늘어
안전사고 예방 위해 겨울철 안전 수칙 숙지해야
▲[사진=픽사베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대설과 한파가 찾아오는 추운 겨울은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겨울 스포츠 부상이나 캠핑장 사고, 빙판길 낙상 사고, 난방 기기 화재, 저체온증이나 동상과 같은 한랭 질환 등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알아둬야 할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서울특별시학교안전공제회는 12월 학교안전사고 예보제를 통해 겨울철 발생한 초등학생 안전사고 사례를 공유했다. 지난 3년간 접수된 안전사고에는 △겨울방학 스키캠프에서 발생한 발목 골절 △운동장에서 연날리기 체험 중 학생 간 충돌로 발생한 치아 파절 △핫팩 사용으로 인한 저온 화상 △운동장에서 친구가 던진 얼음덩어리를 맞아 눈가 찢어짐 등이 있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겨울 스포츠 활동 전 헬멧과 보호 장비 반드시 착용하기 △활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안전 수칙 숙지하기 △연날리기 활동 시 학생 간 거리 확보해 충돌 위험 줄이기 △핫팩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시간 사용 시에는 피부 상태 자주 확인하기 △겨울에는 얼음이나 눈이 단단할 수 있으며 던지지 않도록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안전한 활동으로 겨울놀이 유도하기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대설이나 한파가 찾아왔을 때 학생들의 행동 요령을 공지했다. 대설은 겨울철에 일정 기간 동안 눈이 한꺼번에 많이 내리는 현상으로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cm 이상이면 대설주의보, 24시간 동안 쌓인 눈의 양이 20cm 이상이면 대설경보로 구분된다.

한파는 저온의 한랭기단이 몰아닥쳐 급격한 기온의 하강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10월에서 4월 사이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

대설·한파 시 학생들은 모자나 장갑 등 체온 유지 용품을 착용하고 걸을 때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아야 한다. 학교 내에서는 미끄러운 신발이나 슬리퍼를 착용하지 않아야 하며 현관 입구 또는 계단에서는 난간을 잡고 이동한다. 또한 눈이 가득 쌓인 지붕이나 고드름이 달려 있는 곳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어른들도 겨울철 고속도로 운전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운 겨울 차량 내에서 히터를 장시간 사용하면 차 내부의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이는 자칫 졸음이나 주시 태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졸음 사고는 일반 사고 대비 치사율이 2배나 높기 때문에 주행 중 잠깐씩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를 환기하고 졸음이 온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에는 도로에 쌓인 눈의 영향으로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따라서 평소보다 안전거리를 2~3배 이상으로 유지하고 폭설 시에는 20~50% 감속 운행하는 것이 좋다. 눈이나 비가 올 때는 급정거나 급가속을 피하고 제동 시 브레이크를 2~3회로 나눠 밟아야 한다. 아울러 눈 예보 시 타이어를 꼭 점검하고 윈터 타이어, 스프레이 체인, 우레탄 체인 등과 같은 월동장구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고속도로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6만 톤의 제설 자재, 2479명의 전담 인원, 1000대 이상의 제설 장비 등 평소 대비 1.4배 수준으로 폭설 사전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안전사고는 큰 부상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겨울철 위험 요소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하겠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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