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좌뇌 중심적이며 이기주의적인 아이들

최영하 기자

yhchoi@momscareer.co.kr | 2022-10-19 10:13:28

홍양표 리더스 브레인 상담센터장

▲홍양표 리더스 브레인 상담센터장

[맘스커리어=최영하 기자] 아이들은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사회성을 배운다.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배려도 배우고 양보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길어지면서 아이들이 바깥 활동이 정지되면서 가정에서 부모와 놀이를 하면서 많은 아이가 배려하지 못하고 양보하는 훈련이 안된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로 자라고 있다. 

 

22년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19도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집에서만 있던 아이들이 이제는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며 서서히 예전의 모습들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집단이든 이런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집단에도 이렇게 자기중심적이고 배려와 양보가 없는 양심 없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적 피해를 주지만 자신도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특히 어려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크게 문제로 보이지 않아 고쳐야 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배려와 양보라는 것은 결국 사회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아이들의 문제점과 훈련방법을 알아보다. 

 

이제 올바른 우뇌 교육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우뇌발달은 기능과 심리로 구분할 수 있다. 기능은 다시 소근육과 대 근육으로 나누게 된다. 손으로 오리고 찢고 붙이는 것은 소 근육 운동에 도움이 되고 뛰어놀고 춤추고 운동하는 것은 대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 이런 것들을 기능이라 한다. 그래서 손과 몸을 쓰는 예술가들은 우뇌형이 더 많다. 

 

심리는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 중요한 성격이라고 한다. 살아가면서 기능과 성격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라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은 성격이 더 중요하다고 대답을 한다. 성격 즉 평생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성격이다. 우뇌가 약하면 인간관계가 약하다는 것이 바로 우뇌는 성격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성격 형성을 위한 교육을 쉽게 눈치 올라가는 교육이라 하겠다. 눈치라는 것은 상대방의 눈을 보았을 때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만약에 회사에 입사했는데 점심시간만 되면 입사 동기들이 모여서 간단하게 자판기 커피를 한잔하며 서로 직장에서의 힘들고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중에 한 친구는 혼자서 밖에 나가서 비싼 커피를 한 개만 사 들고 들어와 혼자서 먹고 있다면 다른 동기들이 이 친구를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것이다. 당연히 미워할 것이다. 그런데 눈치가 없는 사람은 친구들이 자신을 미워하는지 알지를 못한다. 그래서 미운 짓을 한다고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친구에게 미운 짓을 하는데 본인은 알지 못한다. 유치원에서도 친구들이 혹은 교사가 자기만 미워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집에 가면 “엄마 선생님이 나만 미워해” “ 엄마 친구들이 나하고만 안 놀아줘”라고 고자질을 하는데 이 중에 많은 아이들은 사실은 선생님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것이고 친구들의 마음도 읽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눈치가 없는 사람들은 평생 살아가면서 인간관계가 약해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고 상대방에게도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것이다. 그 눈치가 올라가는 시가가 유아교육과 같다. 

 

많은 부모는 우뇌 교육을 단순히 EQ, CQ, MQ, 등을 떠올린다. 그래서 우뇌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EQ 올라가는 책을 사서 읽어주고 창의성 계발이라고 쓰여 있는 비싼 완구나 교구를 사주고 수업을 하면서 우뇌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Q 지수로 우뇌를 생각하게 되면 올바른 우뇌 교육을 할 수 없고 정말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된다.

 

눈치는 서로 눈을 볼 때 좋아진다. 눈치는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이야기 나누고 친구와 함께 놀이를 할 때 발달한다. 그래서 유아교육 기관은 어디든 한 반에 정원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유아교육은 과외가 없다. 한 명 놓고는 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형제가 1명일 때와 여러 명 일대 어느 집 아이가 더 눈치가 있는가. 역시 여러 명 있는 집 아이가 더 눈치가 있다. 이것은 눈치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즉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려 놀면서 터득하는 것이고 배우는 것이며 발달하는 뇌를 바로 우뇌라고 한다. 이 우뇌의 발달 시기가 만 3세에서 7세까지가 가장 빠르게 발달하는데 이것을 뇌 민감기라고 한다. 

 

눈치가 없는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와 게임을 해도 이겨야 하고 동생과 게임을 해도 이겨야 한다. 아빠가 게임에서 저주면 눈치가 있는 아이들은 아빠가 자신의 기를 살려 주려고 일부러 져주는 것을 알고 감사를 해야 하는데 눈치가 없는 아이들은 자신이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친구들과 놀 때는 친구들은 안 져준다. 그럼 “내가 아빠도 이겼는데 왜 친구를 못 이길까 ” 고민을 하게 되고 결국 친구들과의 관계가 약해지게 된다. 눈치가 있는 아이들은 상황 판단이 빠르고 동생들도 잘 보고 친구들과 사이가 좋다. 바로 남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있기 때문이다. 

 

우뇌를 올리는 방법으로는 일단 정상적인 유아교육 기관에서 놀이 중심의 교육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정에서는 부모가 아이와 놀이 중심교육을 해야 한다. 특히 우뇌는 배려하고 양보하는 힘이라고 해도 된다. 눈치가 있는 아이들은 배려와 양보가 쉽게 이루어진다. 가정에서 배려와 양보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가정에서는 이런 교육한다. 즉 아이에게 “ 친구들 만나면 배려하고 양보해야 해, 집에서는 엄마 아빠를 도와주어야 해”라고 교육하는데 우뇌는 교육으로는 발달하지 않는다. 반드시 훈련으로 발달하여 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친구들과 놀 때는 양보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왜 양보를 해야 하는지를 설득해야 한다. 가정에서 역시 아이가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것은 기본이고 큰아이는 작은 아이를 돌보고 엄마의 일을 돕는 작은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엄마는 오히려 아이의 일까지 다 도와주다 보니 우뇌 발달이 안 된다. 가정에서 식사할 때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 식탁 위에 놓고 수저와 젓가락을 놓는 훈련 식사를 마치고 나면 역시 반찬을 냉장고에 넣고 빈 그릇을 개수대에 가져다 놓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렇게 가정에서 작은 것을 돕는 훈련이 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커가면서 인간관계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배려를 통한 가정일과 소통과 놀이를 통한 교육을 소홀히 할 때 위의 예와 같은 문제가 생기게 된다.

 

동네마다 텅 빈 놀이터를 바라보며 요즘 아이들은 어디서 우뇌를 발달시키고 있을지, 배려와 양보 그리고 융통성은 교구 수업이나 창의성 교재로는 대체할 수 없음에 나의 마음은 텅 빈 놀이터만큼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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