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그대, 학교 밖에서도 꿈 이룰 수 있어요"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4-02-05 09:40:14

학교 밖 청소년 매년 증가 추세
꿈드림·내일이룸학교·친구랑 등 통해 지원

[맘스커리어=김보미 엄마기자] 학교를 그만두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이들은 '학업중단자' 또는 '학교 밖 청소년'이라 불린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의 학업중단자 수는 2020년 3만2027명(0.6%), 2021년 4만2755명(0.8%), 2022년 5만2981명(1%)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학업중단의 이유는 학교 부적응, 질병, 해외 출국 등으로 다양하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 수가 2022년 기준 약 17만 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만 6세에서 17세 청소년 인구(주민등록인구+외국인 순입국)에서 학생 수와 내국인 순출국을 뺀 추정치다.
 

▲[사진=꿈드림 홈페이지 캡처]


학교 밖 청소년들은 어떻게 꿈을 찾고 또 이뤄가고 있을까. 정부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222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꿈드림의 중앙지원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꿈드림은 △상담지원 △교육지원 △진로·직업지원 △자립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고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은 △초등학교·중학교를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에서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 미진학 청소년 등 9세에서 24세에 해당하는 학교 밖 청소년이다.

꿈드림의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나 사회 진입을 도와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간 4만여 명이 꿈드림을 이용하고 있다.

내일이룸학교는 만 15~24세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직업 훈련 과정이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며 직업 훈련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 및 자립을 지원한다.

전국 12개 직업훈련 기관에서 △스마트 크리에이터 △플라워/플랜테리어 △e-커머스 마케터 △K-푸드테크 전문가 △카페산업 전문 인력 △반려동물 전문가 △호텔 식음료 전문가 △3D 프린터 제품 설계 △한식조리기능사 △헤어디자이너 △스마트 스토어 제작과 운영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내일이룸학교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는 △출석률에 따라 월 30만 원 이하의 자립 장려금 △기숙사 △기숙사 미제공 시 월 16만 원 이하의 교통비와 중식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검정고시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며 직업훈련 교육을 수료하고 나면 취업처를 알선하거나 취업 정보를 제공해 준다. 직업 훈련 과정에 관한 문의는 한국생산성본부 내일이룸학교(02-398-7640)로 하면 된다.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의 휴게 공간 모습[사진=친구랑 홈페이지]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을 운영하고 있다. 친구랑은 개인별 맞춤 교육·진로·정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 밖 청소년의 행복한 배움을 추구하고 그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이용 대상은 만 9~24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과 그 보호자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학력 인정 학습 지원 △검정고시 및 기초학습 △대입 수시 컨설팅 △체험형 역사·문화 활동 등을 운영해 청소년의 학업 복귀를 지원한다. 진로 프로그램에는 △교육 참여수당 지급 △진로 적성검사와 상담 △진로동아리 △아띠 오케스트라 △체험형 진로 활동 등이 있다. △심리 상담 및 치료 △학교 밖 청소년 홈커밍데이 △체험형 치유캠프 등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현재 친구랑은 신림·마포·고덕·노원·영등포 등 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각 센터의 프로그램과 연락처는 친구랑 홈페이지(friend.sen.go.kr)를 참고하면 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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