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키우는 집 구급상자 안에는 어떤 것들이?"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4-08-20 14:00:48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부모가 가장 속상할 때는 아기가 아플 때다. 말도 못 하는 아기가 열이 올라 축 처지거나 악을 쓰며 울어대면 엄마들은 괜한 자책을 하며 아이 대신 차라리 내가 아프기를 빈다. 초보 엄마들은 아기를 안고 안절부절못하다가 별것 아닌 일로 응급실을 방문하기도 한다.
아기를 키울 때는 언제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 증상에 대비해 항상 상비약과 구급약품을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체온계와 해열제, 소화제, 알레르기나 발진에 쓸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염증 완화제, 상처 소독제, 화상 연고, 밴드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구토와 설사에 대비해 전해질 용액도 함께 준비해 두면 좋다.
이외에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할까. 노발락은 지난 6일 노발락 코리아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생아가 있는 가정에 필요한 가정용 상비약 목록을 공유했다. 노발락에 따르면 먼저 일회용 알코올 스왑이 있으면 좋다. 개별 포장된 일회용 알코올 스왑은 귀 체온계, 손톱깎이 등을 소독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멸균 면봉과 멸균 거즈, 무방부제 멸균 생리식염수도 함께 준비하자. 신생아용 멸균 면봉은 목욕 후 아기의 귀지나 코딱지를 제거할 때, 멸균 거즈는 눈곱을 떼주거나 아기의 입안을 닦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멸균 생리식염수는 아기 눈 주위를 닦거나 코막힘으로 아기가 힘들어할 때 코안을 촉촉하게 해 주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열이 날 때 멸균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적셔 아기의 이마나 볼에 올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용량보다는 20ml씩 소량 포장돼 있는 식염수가 쓰기 편하다.
신생아는 콧구멍 크기에 비해 분비선이 많아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코가 자주 막힌다. 아기가 숨을 쉴 때 휘파람 소리나 거친 숨소리가 나면 코막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아기는 비강 호흡에 주로 의존하기 때문에 코가 막히면 보챔이 심해지면서 수유 곤란,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청색증과 같은 호흡 곤란 증상이나 복부 팽만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기의 코막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생아용 코 스프레이와 콧물 흡입기를 구비해 놓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비충혈 제거제 등의 약물 성분 없는 신생아용 코 스프레이는 아기 코 막힘이 심할 때 건조한 코딱지를 불려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코안에 콧물이 많아 드르릉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콧물 흡입기를 같이 사용한다. 코 스프레이를 뿌려준 뒤 흡입기를 사용하면 코안의 이물질을 위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의외로 신생아에게는 피부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피부가 아직 미성숙해 얼굴에 태열이 올라오기도 하고 살이 접혀 있는 부분에는 습진이나 땀띠가 잘 생긴다. 늘 기저귀를 착용하기 때문에 기저귀 발진도 흔하게 일어난다. 생후 3~4개월부터는 침샘이 발달하면서 침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 시기에는 침을 삼키지 못해 입가에 침독이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
이때 필요한 것이 덱스판테놀 연고다. 덱스판테놀 연고는 아기의 습진이나 태열, 기저귀 발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 효과도 있다. 수유하는 엄마의 유두 균열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피부 질환 외에 아기 손톱에 긁힌 상처나 가벼운 상처에는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지 않은 천연 성분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신생아에게는 해열제를 먹이기가 조심스럽기 때문에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열 냉각시트를 미리 사놓는 것이 좋다. 미열이 있을 때 열 냉각시트를 이마에 붙이고 수건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 몸을 닦아주면 열이 떨어진다. 단, 3개월 이하 영아가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 경련이 있거나 몸이 축 처지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아기의 배앓이에 대비해 배앓이 전용 특수 분유를 준비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소화기관이 약한 아기들은 배에 가스가 차거나 소화 불편감을 느끼면 자지러지게 울기도 하는데 증상이 계속되면 분유를 바꿔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유아식 브랜드 노발락의 '노발락 AC'는 소화가 불편한 아기를 위해 만들어진 영아용 조제식이다. 영아의 배앓이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발락 AC는 유당인 락토오즈 비율을 31.5%로 줄이고 장에서 쉽게 흡수되는 대체 탄수화물 말토덱스트린(68.5%)을 추가해 아기의 편안한 소화를 돕는다. 신생아부터 12개월까지 먹을 수 있으며 장기 수유도 가능하다. 잘 토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 AR'도 있다.
한편, 노발락은 프랑스 북부 이즈니 지역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되는 프랑스산 프리미엄 유아식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한국 아기의 영양 요구량에 맞게 맞춤 설계된 유아식으로 GC녹십자가 공식 수입해 관리한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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