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당신의 새해 목표는 안녕하신가?
최은주 로열코칭 대표
uniceunice@hanmail.net | 2025-02-04 13:10:07
[맘스커리어 = 최은주 로열코칭 대표] 엊그제 을사년(乙巳年) 새해에 접어든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많은 분들이 연초에는 뭔가 새로이 결심하고 목표를 세우며 새해를 맞이했을 텐데, 이쯤에서 그 결심한 것들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나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혹시 새해에 철석같이 굳게 한 결심이 작심삼일(作心三日) 카드를 흔들며 비웃고 달아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럴 때면 실망과 자괴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어쩌면 매번 무너지고 마는 자신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끼는 분들도 있으리라.
미국의 시장분석 기관인 SBRI(Statistic Brain Research Institute)의 한 연구에 따르면, 새해에 목표를 세우고 결심한 사람 가운데 25%는 일주일 안에 포기하고 50%는 한 달 안에 포기하여 결국에는 92%가량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보통 새해 결심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운동을 하겠다, 자격증을 따겠다, 독서를 하겠다는 등의 긍정 결심 부류와 술을 안 마시겠다, 담배를 끊겠다, 지각을 하지 않겠다는 등의 부정 결심 부류이다. 미국 작가이자 비즈니스 리더십 연설가인 사이먼 시넥(Simon Sinek)은 우리의 뇌가 부정적인 것에 본능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코칭’을 하면서 이 말이 맞다고 동의 될 때가 정말 많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음식을 편식하지 마라’보다는 ‘음식을 골고루 먹어라’가 더 효과적이고, ‘산만하지 말라’보다는 ‘집중하라’가 더 효과적이다. 청소년들이나 심지어 어른들도 ‘수박을 생각하지 말아라’ 하면 더욱 ‘수박’이 생각나고 떨쳐버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신년 목표 결심이 흔들리고 포기되고 연말까지 가지 못하는 여러 이유 중에 그 목표가 부정 결심이기 때문은 아닌지 점검해 볼일이다. 혹시 긍정 결심이라면 작은 걸음이라도 멈춤 없이 나갈 일이다. 내가 만약 작심삼일(作心三日)의 단기 성향이라면 3일에 한 번씩 결심하면 어떠랴. 나의 성향을 수용하고 인정하고 긍정 마인드로 가보자. ‘~을 생각하지 마라’보다 그 자리는 다른 긍정적인 것으로 채워져야 한다. 여기에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관점을 바꾸어 주는 코칭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새해 꿈이 올 12월까지 쭉~가시는 2025년도 되시길 바란다. 이제 진짜 새해이다. 다시 한번 결단해 보시라. 그리고 2025년도 그 꿈에 절절하게 도전해 보시라!
맘스커리어 / 최은주 로열코칭 대표 uniceuni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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