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봄을 심어요, 우리의 정원"...영등포구, 튤립 구근 심기 행사 개최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2024-11-14 12:00:46

지난 13일 오후 4시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열려
공연과 바자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며져
▲지난 13일 꽃밭정원에서 열린 튤립 구근 심기 행사에 참여한 최호권 구청장과 아이들[사진=맘스커리어]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영등포구가 낡고 노후된 구도심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꽃의 도시로, 정원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한 이후 영등포구는 문래동 꽃밭정원, 여의도 자매근린공원 내 물길정원, 당산공원 내 이끼정원 등 관내 곳곳에 특색 있는 정원을 조성했고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반려식물 클리닉, 정원 축제 등 식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정원 가꾸기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반려식물 클리닉 모습[사진=맘스커리어]

 

지난 13일에는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튤립 구근을 심는 행사 '함께 봄을 심어요, 우리의 정원'을 개최했다. 주민들이 심은 구근은 차가운 겨울을 지나 내년 4월 색색의 꽃을 피워 봄을 알리게 된다. 최호권 구청장과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 지역 주민들은 꽃이 만개할 봄을 기다리며 함께 알뿌리를 심었다. 이날 식재된 품종은 튤립·수선화·알리움 등 봄철 개화하는 알뿌리류 식물 약 1만 본으로 사단법인 생명의숲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소중한 반려식물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반려식물 클리닉'과 재활용품 화분을 가져오면 튤립 화분으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돼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이들을 위한 요들누나 동혜의 축하 공연과 광대엽의 마술쇼도 마련됐다.  

 

▲공연을 관람하는 아이들[사진=맘스커리어]▲인근 7개 국공립 어린이집의 꽃밭 바자회[사진=맘스커리어]▲화분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사진=맘스커리어]

 

인근 7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는 꽃밭정원 바자회를 개최했다. △문래자이어린이집 △해태어린이집 △어깨동무어린이집 △푸르지오어린이집 △금나래어린이집 △아토어린이집 △창의나라어린이집 등의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마시따매점, 장난감 가게 등 작은 부스들이 설치됐고 아이들은 바자회에서 물건을 사기도 하고 튤립 심기, 분갈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정아 문래자이어린이집 원장은 "올해 바자회는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와 협력해 꽃밭정원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바자회뿐만 아니라 공연, 튤립 구근 심기 등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바자회의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bmkim@momscareer.co.kr 

[ⓒ 맘스커리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