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하는 자녀가 뭘 준비해야 할까?

김혜원 엄마기자

hwkim@momscareer.co.kr | 2023-03-07 11:00:22

정부와 지자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해
어린이집 준비 입소 교육부터 다문화가정 유아·학부모를 위한 예비 초등교실까지

[맘스커리어=김혜원 엄마기자] 새 학기,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그리고 학교에 보내는 부모는 안심이 되지 않는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는 처음 떨어지는 아이가 걱정된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가는 자녀를 둔 부모 역시 내내 노심초사한다.

 

준비물이 무엇이 있는지 인터넷이나 맘카페를 검색해 보고, 먼저 아이를 기관에 보내 본 선배 부모들에게 묻기도 한다. 이런 부모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지난 2월 16일에 경기도 특화 어린이집인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의 학부모 600여 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부모의 어린이집 준비’ 입소 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정혜원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어린이집을 처음 보내는 부모에게 어린이집 이해와 영유아 발달 등을 안내했다. 또 정 센터장은 아이의 어린이집 적응을 부모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와 부모의 올바른 역할 정립, 그리고 영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법을 안내하기도 했다. 

서울시 강남구는 지난달 21일 ‘두근두근 학교생활 미리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자녀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새내기 학부모들에게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기획됐다. 이번 교육은 현직 교사인 김한옥 서울대곡초등학교 교사가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방과 후 선택 활동에 대해 알려주고,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심리상태와 가정에서 올바른 공부 습관을 형성하는 법 등에 대해 안내했다. 

대구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월, ‘2023 다문화가정 유아·학부모를 위한 예비 초등교실’을 운영했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다문화가정 유아·학부모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 전 준비 교육을 마련한 것이다.
 
다문화가정 유아는 소속 유치원에서 유치원 교사에게 학교의 규칙과 생활습관 등을 배웠다. 또 다문화가정 학부모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와 초등학교 생활 및 학습,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소통하기 등 궁금한 내용을 파견된 방문지도사가 1:1 상담을 통해 말끔히 해소했다. 김은아 산돌유치원 교사는 “다문화가정 예비 초등교실 운영으로 다문화가정 유아는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고, 학부모 역시 만족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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